왜 식사일기를 쓰기 시작했을까?
건강을 챙기겠다고 몇 번이나 다짐했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였습니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내가 무엇을 얼마나 먹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하루를 보내고 있었죠.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바로 식사일기입니다. 내가 섭취하는 음식을 매일 기록하면 무언가 바뀌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기대감에서였지만, 그 효과는 놀라웠습니다.
식사일기 작성이 가져온 변화
- 1. 무의식적인 간식 섭취 감소: 일기를 쓰다 보니 하루에 과자나 음료를 몇 번이나 손에 들었는지 파악하게 되었고, 스스로 제어하게 되었습니다.
- 2. 정제 탄수화물 섭취 줄이기: 매번 빵이나 면 위주의 식단이 반복되는 걸 보고 자연스럽게 현미밥, 채소 등으로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 3. 물 섭취량 체크: 식사 외에도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도 기록하니, 자연스럽게 수분 섭취량이 늘었습니다.
어떻게 작성했을까?
종이나 노트 앱이 아닌, 스마트폰 메모장을 활용했습니다. 하루 세 끼와 간식, 음료까지 간단하게 항목별로 정리했고, 아래와 같은 포맷을 사용했어요.
[아침] 08:00
- 잡곡밥, 계란 프라이 1개, 미소된장국
[점심] 12:30
- 김치볶음밥, 요구르트
[간식] 15:00
- 커피(아이스 아메리카노), 견과류 한 줌
[저녁] 19:00
- 샐러드, 닭가슴살, 고구마
기록만으로도 내가 어떤 음식을 자주 먹는지, 어떤 영양소가 부족한지를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됩니다.
식사일기의 장점은?
식사일기의 가장 큰 장점은 '자기 인식'입니다. 단순히 먹는 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식습관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주죠. 이를 통해 감정적 폭식이나 습관적인 야식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목표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었으며, 무엇보다 건강한 식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팁
- 간단하게 시작하세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 하지 말고, 먹은 음식의 이름과 시간만 기록해도 충분합니다.
- 일관성을 유지하세요: 하루 이틀 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이어가는 게 중요합니다.
- 자신을 비판하지 마세요: 잘못된 식사도 기록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패턴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식사일기는 나의 건강 습관의 첫걸음
식사일기를 3개월간 꾸준히 작성하면서 저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가치를 얻었습니다. 몸이 가벼워졌고, 식단 구성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으며, 식사 하나하나에 더욱 신중해졌습니다. 당신도 오늘부터 간단한 식사 기록으로 식습관을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건강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